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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충성심이 인기 척도…中 연예인 군기잡기

2021-10-03 1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이 인기지만 중국은 시진핑 주석을 위한 ‘방탄공산당’을 만들려는 걸까요?<br> <br>연예인 군기잡기가 갈수록 심해집니다.<br> <br>문화대혁명 때 홍위병 같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> <br><세계를 보다> 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계적인 아이돌 그룹, BTS는 지난해 한미동맹을 강조한 이 인터뷰로 곤욕을 치렀습니다. <br> <br>[RM(김남준) / BTS 리더(지난해, '밴 플리트상' 수상 소감] <br>"올해(2020년)는 한국전쟁 70주년입니다.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." <br> <br>중국 누리꾼이 중국군을 모욕한 것이라며 발발했고, 중국 관영매체가 그 논란을 보도한 겁니다.<br> <br>[트와이스 신곡 "The Feels"] <br>"shoot! I'm ready aim and fire baby I" (쏴! 나는 준비됐어! 조준, 발사!) <br> <br>최근 미국 활동을 겨냥해 영어 앨범을 낸 걸그룹 트와이스. <br> <br>멤버 중 대만 출신인 쯔위는 5년 전 예능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사과를 해야만 했습니다. <br> <br>[쯔위 / 트와이스 멤버(지난 2016년)] <br>"중국은 하나뿐이고 양안(중국 대륙과 대만)은 하나입니다." <br> <br>텐안먼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(지난 7월)] <br>"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고,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어느 때보다 사상을 강조하는데, 그 자리에 시진핑 주석의 이름을 넣으면 마치 중국 공산당과 한 몸처럼 보일 정돕니다. <br> <br>[WayV / 중국 아이돌 그룹] <br>"시간의 차원을 뛰어넘어, 현실에서 벗어나 keep roll!" <br> <br>당과 사상에 더 집중시키기 위한 시진핑의 노림수는 연예 문화 산업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미의 보편성을 뛰어넘는 냥파오 이른바 꽃미남들의 활동부터 전면 금지한 겁니다. <br> <br>오히려 넉넉한 풍채로 활동 중인 연예인들이 '시진핑 프리패스', '공산당 선정 아이돌'이란 별명으로 불리지만 정작 좋아하는 분위기도 아닙니다. <br> <br>[추이윈펑 /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] <br>"저희 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높은데 전 능력이 없는 거 같아요." <br> <br>SNS엔 "청나라 시대냐", "마오쩌둥 때와 다를게 뭐냐", "규제 책임자가 못 생겨서 그런 것" 등 비아냥 섞인 지적이 올라오지만 이제 중국 연예인들의 인기 척도는 외모가 아니라 당을 향한 충성심입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뉴스] <br>"정치적 입장이 부정확하며 당, 국가와 기조가 다른 인물은 출연이 금지됩니다." <br><br>내년 3연임에 도전하는 시진핑의 시대를 공고화하려면 강한 통합이 필요한데 중국의 MZ세대, '주링호우' '링링호우'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이기 때문입니다.<br><br>치솟는 집값 등을 이유로 꿈을 포기한 세대, '바닥에 평평하게 드러눕다'는 뜻의 '탕핑족'들도 잠재적 반항 세력으로 떠올랐습니다. <br> <br>[임대근 / 한국외대 인제니움칼리지 교수] <br>"(중국 지도부는) 젊은 세대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. 애국주의이자 민족주의를 계속 강화하겠다는 것이죠. 젊은이들 하나의 이념으로 묶어내겠다는…" <br> <br>BTS의 팬클럽 이름은, 군대라는 뜻의 아미(ARMY)입니다. <br> <br>중국 정부가 젊은 애국주의자들을 내세워 '방탄공산당'을 만들려해도 자발성과 순수성이 없다면 진정한 아미가 될 수 없습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,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미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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